논문 정보

李東垣의 風藥 活用法에 대한 고찰 [논문열람(PDF)↗]

저자
辛相元(韓醫學古典硏究所 博士後硏究員)
학술지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권호
31권 4호
발행 연도
2018
태그
내상(內傷)승양(升陽)이동원(李東垣)풍약(風藥)

이 기사는 입문자를 위해 간략히 설명된 Atlas Basic Ver.이며, 보다 정밀한 해설은 Atlas Original Ve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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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풍약은 오늘날 체계적으로 조명되지 않고 있는 기반 개념이지만, 의학이론사에서는 많은 처방의 창방을 이끌어 온 중요한 사고 장치이며, 이 논문은 풍약이 내상(內傷)의 병리 목표(升陽)와 결합해 단순 분류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형성된 사유의 언어로 자리 잡아 가는 과정을 따라가게 한다.

논문의 문제의식

이 글이 제기하는 핵심 불만족은 풍약의 ‘정의 부재’ 그 자체가 아니라, 李東垣의 내상 치료에서 풍약이 매우 넓게 활용되었음에도 후대 연구와 학습 체계가 그것을 ‘승양법의 부속’ 또는 ‘해표·발산약’ 같은 익숙한 분류 틀에 가두어 왔다는 데 있다.

그 결과 풍약은 처방 속에서 왜 반복적으로 호출되는지, 그리고 어떤 병리 목표를 성립시키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결합되는지의 설명력이 약해졌다. 이 논문은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풍약을 ‘고정된 약물 목록’이 아니라, 내상 병기와 치법의 구조 속에서 필요에 의해 조직되는 약물 개념으로 다시 읽어 내려 한다.

논의의 전개

  • 먼저 풍약을 한 문장이나 한 처방에서 뽑아 곧장 확정하려 하지 않고, 풍약이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호출되는지부터 되짚는 방식이 선택된다. 이 출발점은 풍약을 ‘해표의 부분집합’으로 고정할 때 생기는 설명 불능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 다음으로 풍약의 형성 배경이 단계적으로 정리된다. 『黃帝內經』 『素問』 「至眞要大論」의 風·升·生의 논리에서 출발하고, 금원기(金元期)에서 ‘풍=상승’의 인식이 강화되는 흐름을 거쳐, 湯液本草 같은 약물학 문헌에서 引經報使 논리로 구체화되는 과정이 이어진다.
  • 이어 풍약의 작동 기전이 ‘陰中之陽’과 ‘從陰引陽’의 결로 설명된다. 풍약은 아래·안쪽의 층위로 들어가 막힘을 풀고, 그 자리에서 양의 발현이 가능해지는 조건을 만드는 방향으로 이해되며, 이때 味薄이라는 성향이 ‘거친 발산’이 아니라 ‘가볍게 소통시키는 열림’으로 연결된다.
  • 그 다음 논의는 곧바로 내상 병기·치법의 큰 구도로 접속한다. 비위 허약으로 淸氣가 위로 오르지 못해 아래에 머문다는 표지(淸氣在陰)가 세워지고, 그 위에서 ‘승양’은 단순한 상승 이미지가 아니라 전신의 기기 질서를 다시 세우는 목표로 자리한다.
  • 마지막으로 실제 활용례가 병리 국면에 따라 배열된다. 외한의 표층 국면에서는 발산의 조합으로, 풍습이 얽혀 전신통이 나타나는 국면에서는 풍·습 결합을 풀어내는 조합으로, 화울의 국면에서는 發之를 통해 열이 움직일 조건을 만드는 조합으로, 그리고 비위 부족의 내상 국면에서는 引元氣의 방향을 세우는 조합으로 풍약이 각각 엮이며, ‘같은 풍약이 다른 층위에서 작동한다’는 결론으로 수렴한다.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견

  • 풍약은 ‘풍을 없애는 약’이라는 단선적 분류보다, 내상 병기 속에서 승양이라는 목표를 성립시키기 위해 선택되어 등장하는 약물군으로 읽힐 때 설명력이 커진다는 점을 보여 준다.
  • 승양은 풍약 단독의 효과가 아니라, 여러 약물이 함께 만들어 내는 최종 결과로 제시되고, 풍약은 그 결과를 가능하게 하는 ‘전신적 상승 기전의 조성’에 기여하는 층위로 배치된다.
  • 내상의 병리는 단순한 ‘침강’만이 아니라 어떤 국면에서는 동요·상역이 함께 나타날 수 있고, 풍약은 그 국면에서 ‘무조건 올림’이 아니라 기기의 방향을 정렬해 상승과 동요를 구분하게 만드는 논리 속에서 이해된다.
  • 풍약을 담(膽)의 장상과 연결해 읽는 대목은 승발을 전신 질서의 재가동으로 확장시키며, 장부가 ‘항상 같은 기능 목록’이 아니라 병리 설명의 중심축으로 호출된다는 감각을 남긴다.
  • 또한 풍약이 개별 약재의 고정 효능표를 넘어 ‘처방의 층위’에서 성립하는 범주로 제시되면서, 약물 지식이 처방 목표와 배치 논리 속에서 재구성된다는 방제학적 시야가 열리게 된다.

연구의 의의

  • 이 연구의 의의는 새로운 학설을 제시하기보다, 이미 널리 알려진 내상론을 ‘처방·효능 중심’의 익숙한 학습 틀에서 벗겨, 약물 개념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보게 하는 데 있다.
  • 풍약을 목록으로 확정하기보다, 풍약이 왜 필요해졌는지, 어떤 설명을 성립시키는 자리에 놓였는지를 따라가게 하면서 개념의 형성 과정을 학습 대상으로 바꿔 놓는다.
  • 그 결과 학생은 한의학 개념을 ‘정의집의 항목’이 아니라, 임상적 문제를 조직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설명의 언어로 읽는 방식에 가까워진다.

이 연구의 주목할 만한 특징

한의학 측면

  • 풍약을 해표약으로만 배우는 경로가 남기는 이해의 빈틈을, 내상 치료의 핵심 목표(승양)와 연결해 메우는 방식이 두드러진다.
  • 비위 허약, 淸氣在陰, 음화, 기기 울체 같은 내상 병리의 결을 따라가며, 승양이 ‘위로 올림’이 아니라 전신 기기의 재조직이라는 방향으로 정련된다.
  • 담(膽)의 장상과의 결합은 풍약의 승발을 전신적 생발·상승 질서의 재가동으로 확장시키며, 장부가 병리 국면에서 어떻게 설명의 중심축이 되는지 드러낸다.
  • 풍약을 ‘특수 효능 조합이 처방에서 발현되는 범주’로 제시함으로써, 약물 이해를 단편 효능에서 처방 목표·배치 단계의 시야로 이동시키는 효과가 생긴다.

원전학 연구 측면

  • 이 논문은 풍약을 설명하기 위해, 내상론이 마무리되어 제시된 텍스트로서 脾胃論을 중심에 두고, 학파적 약물학 지식을 종합한 문헌을 함께 참조하는 교차 독해를 택한다.
  • 풍약을 한 문장·한 처방에서 곧장 ‘정의’하지 않고, 텍스트의 층위(이론 정립 텍스트/약물 지식 종합 텍스트)를 오가며 개념이 만들어지는 자리를 보여 주려 한다.
  • 그 결과 원전은 ‘정답 문장 모음’이 아니라 한 시대의 의가가 문제를 조직한 구조물이며, 원전학 연구는 문장을 외우게 하기보다 그 문장을 어떤 흐름에서 읽어야 하는지를 밝히는 작업이라는 감각이 강화된다.

한계 또는 쟁점

  • 첫째, 이동원이 활용한 풍약의 정확한 범주는 원전에서 명확히 확정하기 어렵다는 전제가 남는다. 따라서 이 글은 목록 확정 연구라기보다, 풍약을 이해하기 위한 해석 틀을 제공하는 글로 읽히는 편이 맞다.
  • 둘째, 풍약을 내상 병기·치법의 구조 속에서 읽는 방식은 설득력이 크지만, 그만큼 독자가 내상론의 큰 구도를 일정 정도 따라와야 한다는 학습 부담도 생긴다.
  • 셋째, 병리 국면별 약물 경향이 제시되지만, 그 경향을 더 넓은 처방 구성 원리(가감 규칙, 배오 의미 등)로 확장하는 문제는 후속 과제로 남는다.

관련 용어 정리

風藥(풍약)

설명

風藥은 이 논문에서 ‘겉을 푸는 약’으로 고정된 학습 경험을 출발점으로 삼되, 그 틀만으로는 이동원이 내상 처방 속에서 풍약을 넓게 사용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는 문제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되는 개념이다. 그래서 풍약은 ‘풍을 없애는 약’이 아니라, 가볍게 통하게 하고 위로 펼치며 막힘을 풀어 주는 성향을 치료 목표에 맞춰 활용한 약물 조합으로 다시 잡힌다.

味薄(미박)

설명

味薄은 풍약을 규정할 때 “辛이다, 苦이다” 같은 단순 표기보다, 막힌 흐름을 통하게 하고 방향을 열어 상승이 가능해지게 만드는 성향을 설명하기 위해 호출되는 표현이다. 이 성향은 풍약을 해표약처럼 거칠게 발산시키는 약으로 오해하지 않게 하면서, 오히려 기기를 ‘가볍게 열어’ 작동을 성립시키는 연결고리가 된다.

陰中之陽(음중지양)

설명

陰中之陽은 이 논문에서 “풍약이 왜 내상 처방에 들어갈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다. 풍약은 음분으로 들어가면서도 그 안에서 양을 움직일 수 있는 성격을 가진다는 방식으로 읽히며, 그 결과 풍약은 양분에서만 작동하는 약이 아니라 음 속에 갇힌 양을 풀어낼 수 있는 약이라는 논리가 가능해진다.

從陰引陽(종음인양)

설명

從陰引陽은 내상을 “양이 없다”로 닫지 않고, 양이 있어도 막혀서 오르지 못하는 상태로 잡을 때 치료가 ‘더하는 것’ 이전에 ‘길을 여는 것’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원리이다. 풍약은 이 층위에서 음분 속 막힘을 풀고, 상승이 일어나도록 아래에서부터 양을 끌어 올리는 장치로 배치된다.

內傷(내상)

설명

內傷은 이 글에서 ‘허약’이라는 한 단어로 닫히지 않고, 비위가 약해진 뒤 기기의 상승 구조가 무너지고 아래에 혼탁이 쌓여 흐름이 막히는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범주이다. 풍약의 필요성은 바로 이 ‘막힘’이 승양의 성립을 가로막는다는 인식에서 생겨난다.

補脾胃(보비위)

설명

補脾胃는 이 논문에서도 내상 치료의 중심축으로 유지되지만, “보해 주면 끝”이 아니라 내상 병기에서는 보비의 성과가 전신으로 위로 발현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해 호출된다. 그래서 풍약이 종음인양의 역할을 맡아, 보비위가 만들어 낸 힘이 실제로 상승 기전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흐름이 구성된다.

升陽(승양)

설명

升陽은 단순히 “위로 올린다”로 이해될 때 풍약이 해표약과 겹쳐 보이기 쉬운 지점을 교정하기 위해, 이 논문에서 전신적 상승 기전 자체의 회복으로 정리된다. 따라서 풍약은 승양의 부수 장식이 아니라, 승양이 가능하도록 상승의 통로와 리듬을 열어 주는 구성 요소가 된다.

瀉陰火(사음화)

설명

瀉陰火는 이 글에서 ‘청열’처럼 단독 목표로 튀어나오지 않고, 내상 병기의 흐름 속에서 상승이 성립한 다음 의미를 갖는 단계로 배치된다. 풍약은 이 순서 속에서 사음화가 가능하도록 먼저 상승 기전이라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쪽으로 설명된다.

甘溫除熱法(감온제열법)

설명

甘溫除熱法은 내상 치료를 대표하는 틀로 알려져 있지만, 이 글은 “그 틀만으로는 풍약의 폭넓은 활용이 가려진다”는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이를 다시 호출한다. 풍약은 감온 보익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감온 보익의 성과가 실제로 위로 펼쳐지도록 기기의 방향성을 마련하는 층위에서 함께 작동하는 것으로 정리된다.

升陽散火法(승양산화법)

설명

升陽散火法은 산화(散火)를 ‘열을 꺼야 한다’로 곧장 이해할 때 풍약이 단지 발산 도구로 축소되는 문제를 드러내기 위해, 화울(火鬱)을 “울체된 상태”로 재규정하는 흐름에서 호출된다. 풍약은 이때 무조건 흩는 약이 아니라, 울체가 풀릴 수 있도록 기기의 통로를 열고 방향을 정렬하는 조합 요소로 이해된다.

氣機(기기)

설명

氣機는 내상이 ‘기운이 약해졌다’로만 설명되지 않고, 막혀서 위로 잘 오르지 못하는 구조로 그려진다는 점을 붙잡기 위해 중심적으로 호출된다. 풍약은 기기를 “더해 주는” 약이라기보다, 막힌 기기를 다시 움직이게 하고 위로 펼치게 하는 성향으로 묘사된다.

氣鬱(기울)

설명

氣鬱은 이 글에서 정서 문제로만 좁혀지지 않고, 내상 병기 전체가 만들어 내는 “막힘”의 표현으로 함께 읽히기 위해 사용되는 개념이다. 풍약은 그 막힘을 가볍게 열어 상행의 실마리를 만드는 쪽으로 연결된다.

火鬱(화울)

설명

火鬱은 단순 열증으로 보면 ‘청열’로 직행하기 쉬우나, 이 글은 이를 “울체된 화”로 보면서 울체가 기기의 소통 회복을 통해서만 풀린다는 논리를 세운다. 풍약은 그래서 ‘열을 꺼서’가 아니라, 화가 풀려 나갈 수 있게 길을 열어 주는 쪽으로 설명된다.

風濕(풍습)

설명

風濕은 습이 결합되면 무겁고 막히기 쉬워 거풍만으로 끝나기 어렵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해, 풍약의 작동을 재배치하는 맥락에서 호출된다. 풍약은 ‘가볍게 움직이게 함’이라는 성향을 통해 습으로 눌린 상태에서 소통을 여는 논리로 포함된다.

元氣(원기)

설명

元氣는 이동원의 체계에서는 실제로 胃氣의 작용을 가리키는 쪽으로 읽히며, “원기가 없다”보다 “원기의 작동이 전신으로 펼쳐지지 못하고 막힌다”가 핵심이 된다. 풍약은 그 막힘을 풀어 원기가 위로 발현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는 방향에서 이해된다.

清氣(청기)

설명

清氣는 여기서 “상승해야 할 맑은 흐름”을 가리키는 표지로서 실제로는 胃氣와 같은 실체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내상에서 청기의 상행이 막히면 전체가 무거워지고 혼탁해지므로, 풍약은 청기가 위로 오를 수 있는 통로를 여는 조합으로 연결된다.

陰分(음분)

설명

陰分은 종음인양의 논리에서 출발점이 되는 층위로, 아래·안쪽의 막힘이 형성되는 ‘핵심 무대’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표현이다. 풍약은 바로 이 음분 속으로 들어가 막힘을 풀고, 그 안에서 양을 끌어 올리는 작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이 된다.

太陽經(태양경)

설명

太陽經은 풍약이 해표약으로 인식되는 가장 익숙한 결합 지점을 대표하며, 풍약의 전형적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호출된다. 다만 이 글은 태양경의 표층 병리에 머무르지 않고, 내상 맥락에서도 풍약이 상승 기전의 구성 요소가 될 수 있음을 함께 보게 한다.

少陽經(소양경)

설명

少陽經은 담과의 연결 속에서 ‘상승 리듬’의 상징을 갖는 층위로 등장하며, 풍약의 올림을 단순한 상승 동작으로 축소하지 않기 위해 호출된다. 풍약을 담(소양)의 장상과 연결할 때 소양경은 경락 이름을 넘어 기기의 전환점을 설명하는 층위로 의미가 확장된다.

肝木妄行(간목망행)

설명

肝木妄行은 내상이 단지 ‘가라앉음’만이 아니라 어떤 국면에서는 동요·상역이 함께 나타날 수 있음을 붙잡는 용어로 기능한다. 풍약은 무조건 올리는 약이 아니라, 기기의 방향을 정렬해 ‘상승’과 ‘동요’를 구분하게 만드는 논리 속에서 이해된다.

의미관계망 분석

관계쌍 1
內傷 - 補脾胃 - 瀉陰火 - 升陽

이 논문에서 內傷은 비위가 약해지면서 승강의 중심축이 무너지고, 위로 올라가야 할 맑은 흐름이 올라가지 못하는 상태로 전제된다. 補脾胃는 단순 보충이 아니라 승강이 다시 돌아가게 할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로 놓이며, 내상 병기에서 함께 나타나기 쉬운 열은 陰火로 정리되어 瀉의 단계가 이어진다. 마지막 升陽은 ‘위로 올린다’가 아니라 끊어진 전신적 상승 기전의 회복으로 제시되어, 풍약이 “승양이 성립하도록 길을 만드는 조합”으로 이해될 준비가 된다.

관계쌍 2
風藥 - 味薄 - 陰中之陽 - 從陰引陽 - 引胃氣

이 관계쌍은 풍약을 ‘겉을 푸는 약’으로만 아는 이해를 흔들기 위해 배치된 논문의 핵심 전환부이다. 味薄의 성향이 막힌 것을 가볍게 열어 소통시키면서, 풍약이 음분으로 들어가서도 양을 움직일 수 있다는 陰中之陽의 논리가 성립하고, 그 위에서 從陰引陽이 가능해진다. 引胃氣는 ‘위를 돕는다’가 아니라, 내상에서 위기의 승발이 막혀 올라오지 못하는 문제를 푸는 방향으로 읽히며, 풍약은 “양을 만들어 내는 약”이 아니라 통로를 여는 약물군으로 재배치된다.

관계쌍 3
風藥 - - 中正 - 決斷

담(膽)을 끌어오는 이유는 풍약의 ‘올림’이 상역이나 무질서한 발산으로 오해될 수 있는 지점을 조정하기 위해서이다. 膽은 少陽의 장상과 연결되어 내상 치료에서 필요한 생발·상승의 리듬을 대표하는 자리로 호출되고, 中正·決斷이 붙으면서 상승은 방향이 정렬되고 균형을 잃지 않는 상승으로 의미가 정련된다. 이 관계쌍은 풍약을 단순 발산 기술이 아니라 전신 기기의 축을 다시 잡는 조합으로 이해하게 한다.

관계쌍 4
風藥 - 引經報使

논문 후반부에서 풍약은 ‘한 가지 효능’으로 닫히지 않고, 처방이 어디로 어떻게 도착해 작동하는가라는 문제와 결합된다. 引經報使는 약물이 특정 경락·부위·층위로 작용을 안내하는 배치 개념이며, 풍약이 여기에 연결된다는 것은 풍약을 본초 분류표의 한 칸이 아니라 처방 구성의 조율 장치로도 보게 한다. 그래서 풍약은 승양·산화·보비 같은 큰 목표가 실제로 구현되도록 길을 맞추는 층위까지 포함하는 범주로 확장되어 제시된다.

관계쌍 5
脾胃之氣下流 - 陽氣鬱遏 - 陰火 - 血中伏火 - 濕熱

내상 병기를 구체화할 때, 비위의 기가 내려앉으면 양기의 생발·상승이 막혀 열이 ‘울체된 형태’로 나타난다는 연결이 세워진다. 그 열은 陰火·血中伏火·濕熱 같은 양상으로 표현되며, 단순 한열 분류로는 닫히지 않는다. 그래서 치료는 청열로 직행하기보다, 먼저 울체를 풀어 기기의 흐름을 살리는 방향이 필요해지고, 그 지점에서 풍약의 자리가 생긴다.

관계쌍 6
太陽經 - 氣鬱 - - 痛症 - 羌活 - 獨活

이 관계쌍은 대표 풍약이 어떤 맥락에서 주로 배치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제시된다. 太陽經 층위에서 氣鬱이 痛으로 표출되는 국면에서는 羌活·獨活이 단순 거풍이 아니라 막힌 흐름을 열어 통증을 푸는 조합으로 엮인다. 그래서 풍약은 표증의 발산을 넘어, 경맥 층위의 울체-통증 연결을 끊는 방식으로 이해된다.

관계쌍 7
外寒 - 發散 - 防風 - 藁本 - 羌活

이 관계쌍은 풍약이 현대 분류에서 해표약으로 보이는 가장 전형적 장면을 제공한다. 外寒이 표층에 걸려 있을 때 防風·藁本·羌活이 發散의 논리로 배치되는 흐름이 성립한다. 다만 논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같은 풍약이 내상·울체·승양의 층위로도 확장될 수 있음을 대비시켜 보여준다.

관계쌍 8
風濕相搏 - 一身盡痛 - 風勝濕 - 羌活 - 防風

風濕이 함께 얽히면 ‘표를 푼다’만으로 전신통의 양상을 다 설명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여기서 정리된다. 논문은 風勝濕 같은 결합 양상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고, 그에 맞춰 羌活·防風의 조합이 의미를 갖는다는 맥락을 제시한다. 그래서 풍약은 ‘풍만 제거’가 아니라, 풍·습 결합이 만든 막힘과 통증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자리한다.

관계쌍 9
火鬱 - 發之 - 解肌熱 - 葛根 - 柴胡 - 升麻 - 升陽散火湯

火鬱은 ‘열이 많다’가 아니라 ‘열이 울체되어 풀리지 못한다’는 국면으로 설정된다. 그래서 먼저 發之라는 조치가 서고, 그 과정에서 葛根·柴胡·升麻 및 升陽散火湯이 엮이며, 핵심은 열이 움직일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 있다. 여기서 풍약은 청열의 대체물이 아니라, 울체를 풀어 풀려 나갈 길을 여는 조합으로 이해된다.

관계쌍 10
脾胃不足 - 淸氣在陰 - 引元氣 - 升麻 - 柴胡

脾胃不足이 생기면 淸氣在陰—맑은 기운이 위로 오르지 못하고 아래에 머문다는 표지—이 내상 병기의 핵심 연결로 세워진다. 따라서 치료는 단순 보익을 넘어 引元氣, 즉 원기가 위로 발현되도록 끌어올리는 방향을 함께 세우게 된다. 升麻·柴胡는 그 ‘끌어올림’의 대표 약물로 엮이며, 풍약이 승양의 축에서 작동한다는 결론과 연결된다.

더 살펴볼 문제

  • 풍약을 해표약으로 배우는 방식과, 내상 병기·치법의 목표(승양) 속에서 전신 기전을 형성하는 약물군으로 읽는 방식은, 각각 학생의 이해에 어떤 장점과 맹점을 남기는가를 묻게 된다.
  • 내상 치료에서 승양이 왜 핵심 목표로 설정되는지, 그리고 그 목표가 ‘위로 올린다’는 이미지가 아니라 ‘전신 기기의 재조직’으로 설명될 때 무엇이 더 잘 보이게 되는가를 되짚을 필요가 있다.
  • 풍약의 범주가 명확히 확정되기 어렵다는 사실 자체가, 고전의 임상 언어가 현대 교과서식 분류를 목표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개념 학습에서 어디까지를 ‘정의’로 고정하고 어디부터를 ‘상황적 선택’으로 열어 둘지에 대한 기준이 남는다.

이 기사는 ChatGPT GPT-5.2 Thinking 모델을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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