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정보

齒牙에 대한 두 관점의 통합적 이해 [논문열람(PDF)↗]

- 腎‧陽明의 관계를 중심으로 -
저자
辛相元(韓醫學古典硏究所 博士後硏究員), 金鍾鉉(嘉泉大學校 韓醫科大學 原典醫史學敎室 敎授)
학술지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권호
32권 1호
발행 연도
2019
태그
陽明齒牙

이 기사는 정밀하게 작성된 Atlas Original Ver.이며, 입문자를 위해 간략히 작성된 Atlas Basic Ver. 기사도 열람할 수 있습니다.

Atlas Original(정밀 해설) Atlas Basic(간략 설명)
Commentary Box

한 줄 요약

치아를 腎으로만, 혹은 陽明으로만 외우는 대신, 왜 어떤 상황에서는 腎이 전면에 서고 어떤 상황에서는 陽明이 전면에 서는지라는 설명의 층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다.

논문의 문제의식 〔중점 서술〕

이 논문은 한의학에서 치아를 말할 때 흔히 함께 등장하는 두 문장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하나는 치아가 腎의 성쇠를 드러낸다는 관점이고(치아가 骨餘이며 腎氣와 연결된다는 틀), 다른 하나는 手足陽明經이 치아로 유주하여 치아 병증과 연결된다는 관점이다(특히 靈樞 經脈의 경락 유주와 齒痛 서술). 학생 입장에서는 둘 다 교과서에서 ‘각각 맞는 말’로 암기되기 쉬운데, 막상 두 관점을 동시에 붙여 놓으면 곧바로 질문이 생긴다. 치아가 腎의 표지라면, 왜 陽明의 경락 병증이 치아에서 나타나는가. 반대로 陽明이 치아로 흐른다면, 왜 치아의 생장·노화는 腎氣로 설명되는가.

저자들이 느끼는 불만족은 바로 이 지점이다. 두 설명이 단순히 병존하는 수준에 머물면, 치아를 둘러싼 한의학적 설명은 결과적으로 ‘지식의 목록’이 된다. 그런데 원전에서 실제로 치아를 말하는 문맥을 따라가면, 두 설명이 서로 무관한 별개의 상식으로만 놓여 있지 않고, 어떤 문장들에서는 둘이 함께 엮일 여지가 보인다. 저자들은 그 여지를 ‘억지로 통합 이론을 만들기’가 아니라, 원전의 서술이 이미 포함하고 있는 복합성을 확인하고 언어화하는 방식으로 꺼내고자 한다. 그래서 논문의 목표는 치아의 원인을 어느 한쪽(腎 혹은 陽明)으로 단정해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라는 동일한 대상이 왜 두 설명 틀을 오가며 기술되는지, 그 사이에 어떤 관계의 성격이 성립하는지를 텍스트 안에서 찾아내는 데 놓인다(서론의 문제제기와 연구 설계가 이 방향을 분명히 한다).

논의의 전개 〔중점 서술·수정〕

논문은 처음부터 腎과 陽明을 섞어 결론을 말하지 않고, 먼저 각각이 치아를 설명할 때 어떤 ‘속성의 언어’를 제공하는지 분리해서 확인한다. 즉, 어떤 설명에서 - 어떤 설명으로 넘어가게 되는가를 만들기 위해, 출발점의 설명 층위를 정리하는 단계가 먼저이다.

첫째, 腎을 통해 치아를 보는 설명은 주로 생장·발달·노화라는 장기적 시간축을 따라간다. 素問 上古天眞論에 나오는 남녀의 연령 단계 서술에서, 齒更, 眞牙生, 齒槁, 齒髮去 같은 변화가 腎氣의 盛衰와 결부되어 제시된다. 여기서 치아는 단순히 입 안의 구조물이 아니라, 精氣의 상태가 ‘위쪽에서 드러나는 징후’가 된다. 논문은 치아가 별(七星, 列星)에 비유되는 문맥까지 끌어와, 치아가 上部에 자리하면서 바깥으로 신호를 드러내는 곳이라는 성격을 부각한다. 이 층위에서 치아는 腎-精-骨의 계열로 묶이며, 치아의 변화는 “근본의 성쇠가 표면으로 비친 것”으로 읽히게 된다.

둘째, 陽明을 통해 치아를 보는 설명은 ‘경로’와 ‘기능’이라는 다른 층위로 들어간다. 靈樞 經脈에서 手陽明大腸經은 下齒로, 足陽明胃經은 上齒로 들어간다는 유주가 제시되고, 그 결과로 齒痛 같은 병증이 연결된다. 후대 의가들이 上下齦을 手足陽明과 연결지어 말한 전통(예: 李東垣의 上齦/下齦 구분, 東醫寶鑑의 표지 인용, 明醫雜著의 牙床 논의)을 검토하면서, ‘陽明-치아’의 연결이 단지 경맥이 지나간다는 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齒齦/牙床이라는 주변 조직과도 결부되어 전개되어 왔음을 확인한다. 동시에 難經 四十四難의 七衝門에서 齒를 戶門으로 놓는 대목을 통해, 치아가 水穀의 출입 경로 속에서 이해되는 측면도 짚는다. 이 층위에서 치아는 陽明-수곡-소화(그리고 그로부터 생기는 氣血)라는 계열로 묶이며, 치아는 ‘먹고 소화하는 활동’과도 연결된 자리로 잡힌다.

이렇게 두 출발점이 정리되면, 논문은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 이제 핵심은 “두 설명을 그냥 합치기”가 아니라, 원전에서 두 층위가 실제로 맞물려 드러나는 지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저자들은 靈樞 經脈의 足少陰氣絶 관련 조문(치아 병기 설명)이 그 실마리를 가장 명시적으로 보여준다고 보고, 고찰(考察)에서 이 부분을 중심축으로 삼는다.

그 조문에서 치아의 이상은 단순히 치아 자체의 문제로만 말되지 않는다. 足少陰氣絶 - 骨枯 - 骨肉不相親 - 肉軟却 - 齒長而垢 같은 연쇄가 제시되는데, 여기서 치아는 전신의 상태 변화가 ‘입 안의 형태 변화’로 반영되는 종착점처럼 나타난다. 논문이 주목하는 전환점은 骨肉不相親이다. 이것은 단순한 해부학적 설명이 아니라, 치아를 둘러싼 설명의 층위가 ‘기관 단독’에서 ‘선천-후천의 변환 관계’로 확장되는 문장이다. 그래서 논문은 骨과 肉을 문자 그대로만 보지 않고, 각각이 대표하는 기능 범주를 텍스트 근거로 확장한다. 骨은 腎-精-元氣(선천의 지속성) 쪽을, 肉은 水穀之血氣-穀氣(후천의 물질적 기반) 쪽을 상징하는 것으로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하면, 치아에서 腎과 陽明이 함께 호출되는 이유가 ‘치아에 두 기관이 동시에 붙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치아가 선천의 精과 후천의 水穀之血氣가 만나는 변환 관계의 표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이 이동은 개념을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설명의 목표를 바꾸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치아를 腎의 징후로, 혹은 陽明 경락의 병변으로 설명하던 것이, 고찰 단계에서는 精과 水穀之血氣가 서로 전환되면서도 때로 길항할 수 있는 구조, 그리고 그 균형 붕괴가 치아에 드러나는 방식으로 설명이 재배열된다. 이때 치아는 생장·노화처럼 장기적 안정 국면에서는 腎-精의 언어로 더 잘 보이고, 저작·소화 경로처럼 활동 국면에서는 陽明-수곡의 언어로 더 잘 보인다는 식으로, “어떤 설명이 - 어떤 설명으로 - 왜 넘어가는가”가 드러나도록 논의가 구성된다.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견 〔중점 서술·수정〕

이 논문이 학생에게 주는 가장 큰 지견은, 한의학의 설명이 한 가지 정의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대상도 어떤 층위에서 보느냐에 따라 ‘선택되는 설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감각이다. 치아를 腎으로 말할 때는 精氣의 성쇠가 위쪽에서 드러난다는 관점이 중심이 되고, 치아를 陽明으로 말할 때는 手足陽明의 경로와 齒齦/牙床, 그리고 水穀의 소화 경로라는 관점이 중심이 된다. 둘은 경쟁하는 설명이 아니라, 서로 다른 국면을 드러내는 설명이다.

또 하나의 핵심은, 精과 水穀之血氣가 단순히 “후천이 선천을 돕는다”처럼 한 방향으로만 정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논문은 元氣와 穀氣의 대립(穀氣勝元氣, 元氣勝穀氣 같은 언어), 五味 섭취의 편중(甘味, 苦味의 과도)과 같은 텍스트를 통해, 후천의 물질적 풍부함이 곧바로 선천의 충실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으며, 전환이 막히거나 방향성을 잃으면 오히려 불균형이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지점에서 학생은 장부·경락의 기능 설명을 “항상 성립하는 속성”으로만 보기보다, 어떤 생리 조건과 전환 과정에서 그 설명이 전면에 서는지를 함께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고찰에서 제시되는 腎과 陽明의 선후 관계는 설명의 우선순위에 대한 감각을 준다. 靈樞 經脈의 서술에서 문제의 출발이 足少陰 쪽으로 제시되는 점, 그리고 腎者, 胃之關 같은 문장을 통해 “수곡의 정화·흡수·수렴”에서 腎의 역할을 재배치하는 논의는, 치아에서 겉으로는 陽明의 문제가 두드러져 보이더라도 그 배후에 精의 수렴력이 약해져 전환 과정이 흔들리는 층위가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즉, 병증을 하나의 표지로만 외우지 않고, 표지가 가리키는 전환 구조를 떠올리게 한다.

연구의 의의 〔중점 서술〕

이 연구의 의의는 새로운 치아 이론을 세웠다는 데 있지 않고, 이미 널리 알려진 두 관점을 ‘서로 다른 말’로 분절해 두는 대신, 원전 텍스트 안에서 두 관점이 만나는 접점을 찾아 설명의 구조로 재정렬했다는 데 있다. 그 접점이 바로 骨肉不相親 같은 문장이고, 이를 精과 水穀之血氣의 전환·길항 구조로 읽어내면서 腎-陽明 관계를 “협력하면서도 대립할 수 있는 관계”로 드러낸다.

입문 단계에서 특히 중요한 점은, 학생이 치아를 두고 腎, 陽明을 각각 외우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원전의 문장을 따라가며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어느 층위의 설명인지, 서로 다른 층위가 어디서 교차하는지를 느끼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한의학 개념을 결과로만 받는 태도에서, 개념이 선택되는 조건과 문맥을 함께 보는 태도로 이동하게 만드는 데에 이 논문이 좋은 재료가 된다.

이 연구의 주목할 만한 특징

한의학 측면 〔중점 서술·수정〕

이 논문은 치아를 腎에 속한다고 ‘결론’내리거나, 陽明이 지나가므로 ‘원인’이라고 고정하지 않는다. 대신 치아를 둘러싼 설명을 두 층위로 나누어 생각하게 만든다. 하나는 腎-精-骨의 층위로, 치아를 정기의 표면 징후로 보는 층위이다. 다른 하나는 陽明-수곡-경로의 층위로, 치아와 치은을 소화·경락·수곡 전환의 흐름 속에서 보는 층위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두 층위가 서로 독립된 지식 항목이 아니라, 변환 과정의 한 구조 안에서 협력과 긴장을 동시에 가진다는 점이다.

또한 肝을 ‘항상적 저장소’로 두는 방식의 단순화가 아니라, 치아 변화가 정기의 상부 발현이라는 전체 구조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초점을 둔다. 치아는 단지 국소 조직이 아니라, 선천과 후천의 조화가 흔들릴 때 그 흔들림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는 자리로 잡힌다. 그래서 치아를 볼 때 학생이 장부·경락을 “그 자체로 고정된 정의”로 외우기보다, 어떤 국면에서 어떤 설명이 전면화되는지를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원전학 연구 측면 〔중점 서술〕

원전학을 모르는 학생에게 원전학 연구는 종종 어려운 ‘고문헌 해독’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이 논문은 원전학 연구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를 비교적 친절하게 보여준다. 첫째, 원전은 하나의 교과서처럼 결론을 깔끔히 정리해 주지 않고, 여러 편(素問, 靈樞)과 여러 장(經脈, 雜病 등)에 걸쳐 흩어진 문장들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같은 대상을 비춘다. 원전학 연구자는 그 흩어진 문장들을 모아 “같은 말을 반복한다”가 아니라 “서로 다른 층위의 말이 공존한다”는 구조를 찾아낸다.

둘째, 원전학적 독해는 ‘한 문장만’ 뽑아 의미를 고정하지 않고, 문장이 등장하는 문맥과 용례, 그리고 후대 주석·의서에서 그 문장이 어떻게 이어받아 해석되었는지를 함께 본다. 이 논문이 靈樞 經脈의 치아 병기 서술을 중심축으로 삼되, 難經의 七衝門, 素問의 연령 단계, 후대 의가들의 齒齦/牙床 논의까지 함께 놓고 읽는 방식이 그 예이다. 이런 방식은 단순히 ‘근거를 많이 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대상(치아)을 말하는 언어가 어떻게 층위를 달리하며 연결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작업이다.

셋째, 원전학 연구는 해석을 과장해 새 이론을 만들기보다, 텍스트가 이미 가지고 있는 모호함과 복합성을 ‘정직하게’ 드러내고, 그 복합성이 어떤 설명 가능성을 여는지 제시한다. 骨肉不相親을 문자 그대로만 두지 않고, 그것이 어떤 기능 범주를 상징할 수 있는지로 의미를 확장하는 과정은, 문맥과 전체 구조를 기반으로 한 추론의 전형을 보여준다.

한계 또는 쟁점

이 연구는 치아 관련 두 관점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단초를 제공하지만, 통합이 곧바로 모든 치아 병증을 한 구조로 설명해 준다는 뜻은 아니다. 텍스트에서 복합성이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는 조문(예: 靈樞 經脈의 서술)을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되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치아 증상이나 다른 원전 문맥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확장할 때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精과 水穀之血氣의 전환·길항이라는 큰 틀은 설득력 있는 설명 틀이지만, 개별 병증에서 어느 지점이 흔들릴 때 어떤 형태 변화가 나타나는지까지는 더 세밀한 분해가 가능할 여지가 있다. 논문 말미에서 후속 연구와 적용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도, 바로 이런 ‘다음 단계의 작업’이 남아 있음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관련 용어 정리 〔2단계 선택·작성 방식〕

관련 용어 후보군

목록

齒牙, 齒齦, 牙床, 骨餘, 腎氣, 腎精, 精氣, 元氣, 穀氣, 七衝門, 腎者胃之關, 骨肉不相親, 足少陰氣絶, 肉軟却, 齒長而垢, 味傷形

의미관계망 분석 〔2단계 선택·작성 방식〕

관계쌍 1

齒牙-腎氣-精氣-骨餘

이 묶음이 함께 호출될 때, 치아를 단순한 구강 구조물이 아니라 선천적 기반이 위로 드러나는 표지로 읽는 설명이 가능해진다. 骨餘라는 말은 치아를 뼈의 계열에 붙여 놓는 연결고리이고, 그 순간 치아의 변화는 ‘국소 병변’보다는 ‘근본의 성쇠가 표면으로 비친 징후’ 쪽으로 기울어 간다. 腎氣와 精氣는 그 징후가 어떤 기반(정·기)의 충실함/쇠함과 연동되는지를 설명하는 축이 된다. 이 관계쌍은 논문 전체에서 “왜 치아를 腎으로 말하는가”라는 층위를 형성한다.

관계쌍 2

齒齦-牙床-手足陽明經--大腸

이 묶음이 함께 호출될 때, 치아를 ‘경맥이 드나드는 구강의 장(場)’로 읽는 설명이 가능해진다. 手足陽明經의 유주는 단지 선 하나가 지나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치아 주변 조직(齒齦·牙床)까지 포함한 구강 영역이 병증의 무대가 된다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胃·大腸은 陽明의 축을 구체화하는 좌표이고, 수곡의 흐름(섭취·소화·전환)과 치아 영역을 연결하는 방향을 만든다. 이 관계쌍은 논문 전체에서 “왜 치아를 陽明으로 말하는가”라는 층위를 형성한다.

관계쌍 3

足少陰氣絶-骨肉不相親-肉軟却-齒長而垢

이 묶음이 함께 호출될 때, 치아의 이상을 ‘치아 자체의 문제’로 닫지 않고, 전신의 전환 구조가 무너지는 과정이 위쪽에서 표지화되는 연쇄로 읽는 설명이 가능해진다. 足少陰氣絶은 출발점에 腎 계통의 붕괴를 놓고, 骨肉不相親은 선천(骨의 계열)과 후천(肉의 계열)이 맞물려야 할 접점이 어긋나는 국면을 드러낸다. 肉軟却은 그 어긋남이 구체적 변화로 진행되는 중간 단계이고, 齒長而垢는 그 결과가 치아의 형태·상태로 드러나는 말단 표지이다. 이 관계쌍은 논문에서 두 관점(腎/陽明)을 “서로 다른 지식 항목”이 아니라 “전환의 붕괴가 치아로 드러나는 구조”로 연결하는 핵심 연결부가 된다.

관계쌍 4

元氣-穀氣-精氣

이 묶음이 함께 호출될 때, 치아 논의가 ‘腎이냐 陽明이냐’의 선택 문제를 넘어, 선천과 후천이 어떻게 전환·유지되며 때로는 긴장하는가라는 층위로 올라간다. 元氣는 선천적 지속성의 축을 세우고, 穀氣는 수곡에서 생기는 후천적 자양의 축을 세운다. 精氣는 둘이 단순히 병렬로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유지라는 한 과정 안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어떤 조건에서 흔들리는가”를 묻도록 만드는 매개가 된다. 이 관계쌍은 논문에서 腎과 陽明의 관계를 ‘영역 분할’이 아니라 ‘전환 관계’로 보게 하는 관점의 토대가 된다.

관계쌍 5

味傷形-氣傷精-精化爲氣-氣傷於味

이 묶음이 함께 호출될 때, 후천(수곡·오미)의 작용이 항상 보충으로만 작동하지 않는다는 긴장 구조를 설명할 수 있게 된다. 味傷形과 氣傷於味는 ‘맛(섭취)의 편중’이 몸의 형과 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방향을 열고, 氣傷精은 그 손상이 더 깊은 층위(정)로 파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精化爲氣는 정과 기가 분리된 고정 실체가 아니라 전환 관계 속에 놓여 있음을 드러내는 문장으로 기능한다. 결과적으로 이 관계쌍은 “穀氣가 元氣를 돕는다”처럼 단순화된 도식 대신, 섭취·소화·전환의 조건이 어긋날 때 선천 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논지(치아가 그 표면 징후가 될 수 있다는 논지)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더 살펴볼 문제

치아를 腎으로 설명하는 문장과 陽明으로 설명하는 문장을, 내가 지금까지는 어떤 방식으로 ‘서로 다른 상식’으로만 분리해 외우고 있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을까. 靈樞 經脈의 足少陰氣绝 서술에서, 치아의 변화가 왜 전신의 骨肉 관계 변화로 설명되는지, 그 설명 방식이 주는 장점과 한계는 무엇일까. 七衝門에서 齒를 戶門으로 보는 관점은, 치아를 단순한 骨의 잔여가 아니라 수곡의 경로 속 존재로 보게 만드는데, 이 관점이 치아 이해에 어떤 새로운 질문을 만들까. 元氣와 穀氣의 ‘대립’이라는 표현은, 선천-후천 관계를 단순한 시간적 인과 관계로만 보거나, 선천은 이미 지나간 과거로서 후천의 현실과 무관한 것으로 간주하는 습관을 어떻게 흔들어 놓을까. 腎者, 胃之關 같은 문장을, 배설 기능 설명으로만 읽는 것과 전환·수렴의 관점으로 읽는 것 사이에서, 무엇이 달리 보이게 될까.

이 기사는 ChatGPT GPT-5.2 Thinking 모델을 활용하여 작성되었다.
Question Box
첫 번째 질문을 남겨보세요!